정부가 지난해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도내 주택 인ㆍ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 인허가 물량은 17만 4천971가구로 전년(18만 5천582가구)에 비해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평균(19만 3천181가구)보다는 9.4% 줄어들었다.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55만 4천136가구로 전년(65만 3천441가구)에 비해 15.2%, 최근 5년 평균(62만 37가구)보다는 10.6%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기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인허가 물량이 전년이나 5년 평균보다 줄어든 것은 9ㆍ13대책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 2015∼2017년 워낙 인허가 물량이 많아 기저효과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 60㎡ 이하 소형 주택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3.5% 증가했으나 중형(60∼85㎡)과 대형(85㎡ 초과)은 각각 18.6%, 16.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도내 주택 준공 물량은 23만 251가구로 전년(19만 1천52가구) 대비 20.5% 증가했고 최근 5년 평균(13만 2천842가구)에 비해 73.3%나 늘어났다. 전국 주택 준공 물량도 62만 6천889가구로 정부가 2005년 준공물량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연평균 50만 가구 이상 착공되면서 준공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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