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천100억 투입 계획
인천시가 오는 2022년까지 원도심 지역에 최대 52곳에 공원을 조성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52곳에 대한 보상비 등 약 4천100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 방식은 시 18곳, 시·군·구 매칭 16곳, 군·구 10곳, 민간사업 3곳, 검토 중인 5곳 등이다.
시는 47곳의 장기 미집행 공원에 대해 도시공원일몰제(2020년 6월 30일)이전인 2020년 초까지 실시계획인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가 공원 조성 여부를 검토 중인 나머지 5곳까지 공원 조성 쪽으로 결정되면 총 52개의 공원이 들어선다.
도시공원일몰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해제하는 제도다.
시는 단기 사업과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추진한다.
시는 특히 사업비가 적은 소규모 군·구사업과 시·군·구 매칭 사업 등을 우선으로 추진해 원도심 재생 정책에 대한 시민 체감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시와 군·구가 절반씩 매칭하는 장기 미집행 공원 대상지는 총 16곳으로 각각 68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4만5천㎡ 규모인 남동구 석촌공원은 용역과 보상(66억원)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올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다.
군·구의 장기 미집행 공원 10곳에 대한 조성 사업비는 약 300억원이다.
이 중 2만 2천㎡ 규모로 40억원이 투입되는 서구 현무체육공원 조성이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상대적으로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되고, 사업기간이 긴 시 사업과 민간 특례도 추진된다.
시 사업인 6만1천㎡ 규모의 문학공원은 하반기에 착공해, 2022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민간 특례사업으로 진행하는 연수구 무주골공원은 총 12만㎡ 중 71%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29%는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민간 사업자가 공원을 기부하는 조건으로 886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도록 혜택을 주는 것이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장기미집행 공원의 경우 원도심 주민을 위해 강력히 진행하는 사업이다”며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예산 지원 등 조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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