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한국당 당대표 출마 선언

▲ 자유한국당 심재철의원(안양 동안을)

자유한국당 5선의 심재철 의원(안양 동안을)이 31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마선언식을 갖고, 탄핵의 극한 위기와 대선·지방선거의 패배 이후 애국당원의 힘으로 재건되고 있는 한국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기 위해 당대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어려울 때 외면하지 않고 입당 이후 25년 간 꿋꿋하게 한국당을 지켜온 점을 부각시키며, 향후 한국당을 비롯한 범 보수 정치세력 간의 대통합을 통해 총선승리와 대선승리를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대선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정부 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야당의 대표를 뽑는 자리인만큼 사즉생의 각오로 전선의 선봉에 설 각오가 돼있는 사람, 당을 위해 희생하고 행동으로 실천해본 사람, 자유민주주의를 몸 바쳐 수호할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당을 전투 대형으로 개편해 대정부 공세 강화 ▲정책정당으로 당의 시스템을 선진화 ▲공정한 공천 제도를 통해 개혁적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손혜원, 서영교 등 정부 여당 비리 의혹에 대한 4개 TF팀을 결성하고, 김태우, 신재민 등 공익제보 TF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면서 “국민과 적극 소통하는 대여 투쟁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헌·당규를 전면 재검토하고 개정해 당원 모두에게 적용되는 공정한 당 운영 규칙을 확립하겠다”며 “당원 교육과 연수를 강화하기 위한 연수원 확보에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시스템에 의한 공천 제도를 확립해 지도부나 계파의 부당한 개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면서 “지역 정당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당 지도부에 대한 당원 소환제를 즉각 도입하며, 당원과 쌍방향 소통하는 유튜브와 SNS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의원은 당대표 출마선언식 이후 ‘자유한국당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치 분야는 이동복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 공동대표, 경제 분야는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법치사회 분야는 박인환 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보 분야는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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