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율면 소재 A 고교 여자축구부 감독이 선수들에게 성적발언으로 수치심을 주는가하면 폭력 행사와 함께 금품까지 갈취했다는 고소장이 접수 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A 고교 여자축구부 B 감독(여, 37)이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주고 장학금마저 갈취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소장이 지난해 12월30일 접수됐다.
이 학교 졸업생인 C양(19)은 소장을 통해 “지난해 5월께 이천시 중리동 소재 한 영화관에서 학생들에게 “너 남자랑 *봤니. 난 *봤다”라며 성적 수치심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운동 후 샤워 중이거나 기숙사에서 쉬는 중에도 학생들에게 비비탄 장난감총을 쏘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B 감독에 대해 폭행과 공갈,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혐의 등과 함께 미성년자인 선수들을 상대로 공개적인 장소에서 성희롱적인 발언을 해 수치심을 줬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조사가 마무리 되는데로 B 감독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지난해 연말에 해당 여자축부는 해체됐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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