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천개항장 공예마을 조현정 회장 “역사·예술 통해, 문화도시 중구 알려요”

‘개항장 공예마을’ 예술가 모임 만들어
지역 행사장서 관광객에 무료 체험 등 학교·기관 찾아 공예품 강의도 활발

▲ 조현정 작가님

“인천 문화의 중심인 중구에서 역사와 예술을 동시에 가르치고 알리고 싶습니다.”

조현정(44) 개항장 공예마을 전 회장은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수 년째 공예 예술을 알리기 위해 힘썼다.

지난 2015년 지역 예술가들을 모아 ‘개항장 공예마을’ 예술가 모임을 만들고 2대 회장을 지냈다.

관광객과 시민을 상대로 공예 예술을 알렸고 인천 지역 내 행사장에서 무료 체험 행사를 여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 학생들이 공예예술을 체험하러 오는데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리면 흥미를 높일 수 있을까에 대한 연구도 계속했다.

조현정 작가는 중구에 있는 박물관 등 건물 유적을 눈여겨봤다.

학생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역사 유물이 있다고 하면 1차 관심을 보이고, 이걸 공예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2차 흥미를 느낀다는 것에 착안했다.

최근 학생들이 원하는 트렌드와 맞는 순수 예술과 지역 역사·문화와의 융합이라는 주제는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인천 중구에 다양한 박물관과 유적들이 있다는 것을 예술 체험과 함께 학습할 수 있었다.

학교와 각 기관에서도 조 작가의 생각에 공감했고 체험 요청도 크게 늘었다.

한달 평균 100여명이 넘는 지역 학생들에게 중구에 있는 박물관 등 유적들을 공예품으로 만드는 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강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한달 수십차례 외부 강의를 통해 역사와 예술을 지역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조 작가는 “중구에 있는 동화 마을 벽화가 오래돼, 10여명의 동네 아이들과 함께 벽화를 그리는게 목표다”며 “예술로 중구를 비롯, 인천 지역에 도움이될 수 있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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