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노후화한 원도심…도시개발 나선다

인천 미추홀구가 노후화한 원도심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사업에 나선다.

미추홀구는 노후주거지와 원도심 지역에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1만 3천여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용현·학익구역 1블럭에 도시재생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13블럭 등 5구역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이끌어 균형적인 도시계획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거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도 진행된다.

구는 수인선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상부 1.5㎞ 구간에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20억원 등 40억원을 투입해 철도테마광장·주민참여 공동체 정원과 그린 인프라를 갖춘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 숲길’을 조성한다.

또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수봉공원 송신탑 일원에 야간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또 행안부 간판 개선 사업 공모에 선정된 제물포북부역 일원 간판개선시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름다운 원도심을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 도시개발 1구역 의료복합단지 개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의료복합단지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의료복합단지는 원도심 재생사업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는 의료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3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지 2만 6천168㎡ 규모인 의료복합단지는 지하 8층~지상 44층, 전체면적 27만 9천145㎡의 초대형 주상복합건축물이다.

주상복합건축물에는 최신 의료시설을 비롯해 역세권 주거시설·시민 문화 공간·대형 영화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종합의료시설에는 인천 최대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오는 2022년 하반기 복합건물이 완공되면 일대가 주안역 상권과 합쳐져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상권을 형성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구는 희망프로젝트 사업과 맞춤형 마케팅 사업 등을 통해 전통시장 경영혁신사업에 총 98억원을 투입해 석바위·용남·신기·남부시장 등에 소방시설 보수·증발냉방장치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과 주거 밀집지역인 용현동 495-25 일원 등 5곳에 127억원을 투입해 272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인근 간선도로변에 야간 차량 주차를 허용하는 고스트 주차장 5곳 110면도 추가로 설치된다.

김정식 구청장은 “골목이 행복해야 마을이 행복해지고, 마을이 행복해야 나라 전체가 행복할 수 있다”며“각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 등을 고려해 동별 어젠다를 선정하고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느끼는 지역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서 미추홀구를 인천특별시대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명에 부응하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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