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이 회기동 컵밥집에 일침을 날렸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회기동 벽화골목 컵밥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목식당' 제작진은 학생들에게 5000원을 주고 회기동 피자집, 닭요릿집, 컵밥집 중 마음에 드는 곳에 방문하라고 미션을 줬다. 본격정인 맛 평가가 시작돼자 피자집과 닭요릿집을 선택한 학생들에게도 컵밥을 시식하게 했다.
학생들은 컵밥에 올려진 무순에서 특유의 향이 맛이 해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컵밥집 사장은 "비주얼적으로 올린 것"이라며 "메뉴마다 어울리는 채소가 따로 있는데 그런 취향은 무시하고 저희가 편한 방식으로 올렸다. 사실 무순이 그런 것과 어울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컵밥의 가격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컵밥의 경쟁 상대는 컵밥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조보아도 "학교 주변이다 보니 워낙 다른 것도 가성비가 좋다"고 말했다.
시식단 학생들의 평가가 끝나고 컵밥집 사장은 "현실을 알게 됐다. 평소 단골들에게 들어보지 못했던 솔직한 얘기를 듣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결국 학생들의 이야기는 컵밥이 가격 대비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하자 컵밥집 사장은 "판단들이 착각이었던 거다. 단골 친구들은 칭찬을 많이 해준다. 그래서 그것만 들었다"고 털어놨다. 백종원은 "그런 게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독약 같은 것이다. 한국 사람들의 특징이다. 앞에다 대놓고 맛없다고 못한다. 그런 것들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질 때가 있다"고 조언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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