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희망봉사단 이재현 서구청장 성추행 의혹 규탄집회

‘성추행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서구발전협의회 회원 및 주민 200여명은 7일 서구청 정문 앞에서 이 구청장 규탄발언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 주민(45·여)은 “검단에 사는 주민인데, 이 구청장의 행태에 너무도 화가 나 이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며 “격려 차원에서 회식은 할 수 있다하더라도 2차로 노래방까지 가서 성추행 의혹까지 사고 있는 구청장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행숙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전국적으로 우리 지역을 망신시킨 구청장”이라며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1명을 끌어안고 볼에 뽀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구청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직원들의 볼에 고마움의 표시를 한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에 관해서는 부인했다.

서구지역 3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29일 이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지검에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경찰에 이 구청장에 대한 수사지휘를 내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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