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 5위 목표 54명 출사표
설원과 빙상에서 수놓아질 ‘장애인들의 아름다운 열정’ 제1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2일 개막돼 15일까지 4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7개 종목에 걸쳐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7개 시ㆍ도 선수 395명과 임원ㆍ보호자 490명 등 총 885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7개 전 종목에 전국 최다인 147명(선수 72, 임원ㆍ보호자 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23개, 동메달 23개로 2만1천700여점 이상을 획득, 지난 대회에서 ‘맞수’ 서울시에 밀려 준우승한 아쉬움을 떨치고 3년 만에 종합우승 탈환을 통해 ‘체육웅도’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는 각오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2017년 하반기부터 전 종목에서 상시 훈련을 추진함과 동시에 전문 지도자 배치, 고가 훈련 장비와 우수선수 지원을 통해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신인 선수 발굴을 이뤄내며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따라서 도는 알파인스키에서 김홍빈과 한상민(이상 지체장애), 정현식(지적장애), 황민규(시각장애ㆍ이상 도장애인스키협회)가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하며, 원도희와 김동광(이상 지적장애), 전용민(청각장애ㆍ이상 도장애인스키협회)이 크로스컨트리에서 2개의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빙상에서는 고병욱(청각장애)과 박시우(지적장애ㆍ이상 도장애인빙상경기연맹)가 유력한 2관왕 후보로 꼽힌다.
오완석 경기도선수단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우리 도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으로 지난해 동계체전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선수단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기울인만큼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기필코 종합우승을 이뤄 ‘장애인체육의 메카’ 경기도의 진면목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알파인스키 등 5개 종목에 총 54명(선수 22명, 임원ㆍ보호자 32명)이 참가해 4개 종목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종합순위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선수단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인천 소속 유일의 국가대표였던 스노보드 김윤호(지체장애)와 지난 제14회 동계체전의 은메달을 획득했던 스노보드 조진용(시각장애) 등이 눈여겨 볼 선수다.
송길호ㆍ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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