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목표액을 6억3천만 달러라고 10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내 G타워에서 투자유치사업본부장 주재로 ‘IFEZ 투자유치사업 워크숍’을 열고 분야별 투자 유치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투자 유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신성장산업 및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선도기업 유치, 외국인 정주 여건 구축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인천경제청이 올해 FDI 목표액을 공격적으로 잡지 못한 것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신흥국 금융 불안, 중국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이 예상돼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정부의 투자유치 지원제도 개편으로 외투기업 한정 법인·소득세 감면 폐지 탓에 외국인 투자유치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새로운 융합 제품·서비스의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한 신산업 기업 유치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바이오·블록체인 등을 적극 발굴해 우수 기업을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기 둔화와 투자 유치 지원제도 개편 등으로 전반적인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최적화한 전략을 마련해 국내외 투자유치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지난해 FDI 신고금액은 13억3천413만 달러로 전국 7곳의 경제자유구역 FDI 신고액 16억5천700만 달러의 80.5%에 달한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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