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진출 황인범, “한 단계 도약, 한국축구 필요한 선수로 성장할 터”

“제가 가진 능력들을 최대한 발휘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축구 국가대표 황인범(23)이 북미리그(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FC 진출을 앞두고 지난 9일 화성시를 찾아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황인범은 동탄 소재 최문식축구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자신의 축구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최문식 전 대전 시티즌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팬사인회와 함께 축구 꿈나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황인범은 축구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최문식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하면서 “청소년 대표로 뛸 때부터 대전 시티즌까지 제 능력을 알아보고 이끌어 준 최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많은 유소년 팬들이 사인회에 찾아와 줘 감사하다. 어린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밝은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 밝혔다.

황인범은 2015년 대전 시티즌에서 K리그에 데뷔한 뒤 남다른 기량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며, 대전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황인범은 이적 동기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밴쿠버에서 정성을 쏟아 대해주는 모습에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대전과 밴쿠버 간의 이적료 문제가 잘 해결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 황인범1

황인범은 오는 15일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에 참가한 뒤, 이르면 16일 열리는 LA 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충분한 회복 시간이 주어져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데뷔전을 할 수 있게끔 모든 것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LS에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부를 피력했다. 그는 “밴쿠버에서도 대전 만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장점들을 100% 이상 발휘할 것”이라며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올라서 한국 축구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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