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도정 주요현안 ‘첫 테이블’
3기 신도시 추진현황 등 논의
협치시대 첫발… 민생도정 기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함께 도정의 주요현안을 논의하는 기구인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가 11일 공식 출범, 진정한 협치를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도와 도의회가 시급하다고 여기는 안건을 이미 사전에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만큼 이번 협의회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협의회’는 11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를 비롯한 12명으로 구성된 도 집행부 측과 도의회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천1) 등 15명이 포함된 도의회 측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회의를 갖는다.
이번 회의에 채택된 안건으로는 도 집행부 안건 3건(협의안건 1건, 현안보고 2건), 도의회 안건 3건(협의안건 3건), 공통안건 1건 등 총 7건이다.
먼저 도 집행부에서는 협의안건으로 2019년 경기도 기준인건비 통보에 따른 정원 조례 개정을 내놓았다. 또 현안보고 사항으로는 ▲3기 신도시 등 추진현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개정 추진 등 2개 안건을 올렸다. 최근 도가 도의회의 상임위원회 인력 증원 불가 통보를 낸 상황에서 도의 인력증원 안건이 원활하게 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에서는 협의안건으로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기관 확대 ▲의회사무처 조직 및 전문성 강화 ▲교육청 협력사업(학교실내체육관 확대) 등 3건을 올려 도와 논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와 도의회 양측의 공통안건으로는 ‘정책협의회 세부 운영 계획(안)’이 올라왔다. 해당 공통안건은 ▲개최 시기(정례회 및 임시회 개회 전) ▲안건 발굴 및 공유(회의 7일 전) ▲의견수렴 및 검토(회의 5일~7일 전) ▲회의운영 방향 ▲회의 기록 및 공개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도의회 염종현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진정한 의미의 협치를 위해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재명 도지사가 이를 수용하면서 협의회 구성이 성사됐다. 이후 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3일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식을 갖고 도정관련 주요정책, 주요 조례안 및 예산안,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 처리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도의회 정윤경 민주당 수석대변인(군포1)은 “도가 제시하는 안건을 잘 살펴보면서 논의할 것이고, 도의회가 내놓는 안건을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민선 7기 경기도가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현안을 협치 차원에서 도의회와 긴밀히 논의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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