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굴사남 "한국인 남편과 만난지 5일만에 결혼"

'아침마당'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방송인 굴사남. KBS1
'아침마당'에 남편과 함께 출연한 방송인 굴사남. KBS1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굴사남이 한국인 남편과 만난지 5일만에 결혼한 사연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외국인 사위, 며느리 등을 둔 가족들이 출연했다. 이날 굴사남은 남편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굴사남의 남편은 "만난지 5일만에 결혼했다?"는 MC들의 물음에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놀러다니는 걸 좋아했다. 그러다 신붓감을 찾아보자고 생각했고, 우즈베키스탄에 가서 아는 고려인을 통해 소개팅을 했다"며 "그때 아내는 통역으로 나왔는데, 너무 똑똑해보며 마음에 들었다"고 회상했다.

굴사남은 "남편의 어떤 매력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어릴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되게 좋아했다. 그리고 고려인들이 많아서 어릴 때부터 한국 음식도 많이 먹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굴사남은 이어 "그러다보니 할머니는 저보고 한국에서 살 것 같다고 했다"며 "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그렇게 됐다. 처음 남편을 봤을 때는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진짜 잘 생겼었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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