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표팀 개인전 전종목 석권 ‘기염’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 황대헌(20ㆍ한국체대)이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고, 대표팀 ‘맏형’ 임효준(23ㆍ고양시청)은 500m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전날 500m 1차 레이스 우승자인 황대헌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7초257을 기록, 박지원(단국대ㆍ1분27초494)과 스티븐 듀보이스(캐나다ㆍ1분27초583)을 따돌리고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세계 최강으로 도약한 황대헌은 이날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끝에 1위로 골인했다. 박지원은 막판 듀보이스를 추월해 감격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임효준은 41초314의 기록으로 김건우(한국체대ㆍ41초666)와 위숭난(중국ㆍ41초744)에 앞서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빠른 스타트로 맨 앞에 나선 뒤 결승 2바퀴를 남기고 선두 다툼을 벌이던 새뮤얼 지라드(캐나다)가 무리한 경기운영으로 홀로 넘어진 탓에 비교적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대표팀은 전날 500m 1차 레이스 황대헌, 1천500m 김건우에 이어 이날 2개의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 남자 개인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편, 여자 1천m 결승에서는 최민정(21ㆍ성남시청)이 1분32초814로 킴 부탱(캐나다ㆍ1분32초50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반면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1위로 골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주자 김지유(콜핑팀)가 반칙으로 페널티를 받아 아쉽게 실격처리 됐으며, 5천m 계주 남자 대표팀도 준결승전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