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정원조례 개정 합의, 3월말 시행
의회사무처 인력 증원도 긍정 검토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추후 재논의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제1회 정책협의회에서 도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도와 도의회 인력확충 등의 합의 결과를 내놓았다. 양측은 협의를 통해 도출된 안건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고, 유보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도와 도의회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도의회 염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부천1) 등 도의회 측 15명,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 등 도 집행부 측 12명 등 총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경기도-도의회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 중 주요 협의 사안은 ▲2019년 경기도 기준인건비 통보에 따른 정원 조례 개정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기관 확대 ▲의회사무처 조직 및 전문성 강화 ▲도교육청 협력사업(학교실내체육관 건립) 등이다.
우선 경기도가 제안한 2019년 경기도 기준인건비 통보에 따른 정원 조례 개정에 대한 안건은 총정원 1만2천892명에서 1만3천792명으로 총 900명(일반직 157명, 소방직 743명)을 증원하는 사안이다. 제333회 임시회에 상정해 가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를 도의회 민주당이 받아들이면서 오는 3월 말 시행될 전망이다.
또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기관 확대 안건은 기존 도덕성 및 정책검증 청문 방식을 정책중심 인사청문회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을 기존 6개 기관에서 12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향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도는 12개 대상기관에 대해서는 도의회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상기관 외에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제출 서류는 후속 협의를 통해 중복되는 서류에 대해서는 통합제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께 의회사무처 조직 및 전문성 강화와 관련해 도의회 전문위원실 24명(임기제 12명, 시간제 12명) 증원을 오는 3~4월 용역을 거쳐 6월 임용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 도의회가 안건으로 내세웠던 도교육청 협력사업인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에 대한 안건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전까지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공동의장인 염종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도민만을 보고 일해 오는 과정에서 양측의 ‘작은 갈등’이 있었지만 ‘작은 차이’에 불과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도와 도의회가 좋은 정책을 손잡고 펼친다면 도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역시 공동의장을 맡은 이화영 부지사는 “정책협의회 구성까지 산고가 있었는데 협치가 잘돼서 좋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좋은 말씀을 주시면 집행부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 논의하고 숙성해서 도민에게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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