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그룹 세계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다시 비상을 꿈꾼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30년을 열겠다’며 재도약을 천명했다.
정희택 사장은 11일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토머스 맥데빗 워싱턴타임스 회장, 경기일보 신선철 회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기념사에서 “30년 세월을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젠 원숙미 넘치는 장년이다”라면서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의 사시를 품고 1989년 2월 1일 첫 울음을 터뜨린 세계일보가 다시 비상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신으로 획기적 도약을 위해 선도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면서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에 힘입어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로서 새로운 30년을 활짝 열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사장은 30주년 연중기획과 특별기획을 공개했다. 남북, 북·미 관계 진전과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비해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가제)을 모색하는 연중기획을 시작한다. 개혁·개방의 산고를 치른 체제전환국, 에스토니아와 루마니아, 베트남, 쿠바 등 7개국을 찾아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나홀로 문화’를 비롯해 현대인의 새로운 인간관계를 짚어보며 바람직한 방향을 탐색하는 ‘대한민국 신인간관계 보고서’를 연중기획으로 다룬다. 창간 30주년 특별기획으로 정보주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탐사보도 ‘정보공개가 민주주의다’(가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해인ㆍ민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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