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현장행정, 군민행복 내세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거듭난다

인천 옹진군이 현장행정과 군민행복 등을 내세워 경쟁력 있는 지자체로 다시 태어나려 하고 있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군은 백령공항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부터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백령 간 국제여객항로 개설, 면세도서 지정, 백령공항 건립 등 핵심 미래 전략사업을 담당할 미래협력과를 신설했다.

또한, 편리하고 안전한 여객수송과 연안항 여객터미널 이전 추진을 위한 해상교통팀, 지역특산물 유통과 판매를 책임질 유통판매팀, 전문적인 관광홍보를 담당할 관광마케팅팀을 구축했다.

특히, 유통판매팀과 관광마케팅팀은 옹진의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특산품 유통홍보판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일자리정책팀도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자원 및 인력자원을 관리하고, 앞으로 소형 공항과 무역항 설치 등 군의 잠재적인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를 발굴해 주민 주도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민 인프라를 위한 사업으로는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섬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을 돕고자 마련됐다.

군은 지역 내 도시가스가 없는 14곳 중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많은 대청면에 우선적으로 사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주민들이 편하게 LPG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스 저장 탱크와 배관망, 가스보일러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고, 대청도 옥죽포 사구에는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바다체험마을 등을 조성한다.

레저용 선박 접안시설, 종합운동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섬별 특성을 살린 공연·예술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화한다.

군은 섬이 지닌 열악한 교육환경을 고려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을 위한 ‘제2 옹진장학관 건립’, ‘장학금 지원 확대’, ‘외국어 교실 운영’ 등 교육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옹진군 출신 학생들이 머무는 옹진장학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원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대이작도에 이작출장소를 신설하고, 외곽도서 등지에 소규모 행정지원센터를 차례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장정민 군수는 “군정자문단, 참여 예산제 등을 운영해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공항소음과 발전소 환경피해 등 군민 피해현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생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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