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12일째 '잠잠'…충북지역 우제류 사육농가 이동제한 오는 25일 해제 전망

설 연휴를 앞두고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구제역이 12일째 추가 발병 없는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구제역 확산이 멈추면서 충북지역의 우제류 사육농가 이동제한도 오는 25일 해제될 전망이다.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충주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 내 우제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바이러스 검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혈액 채취ㆍ검사 기간은 사흘 정도 걸리며 방역심의회 개최 후 이르면 오는 25일 이동제한이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당국은 혹시 모를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이동제한 해제 예상일인 오는 25일부터 과거 구제역 발생지역 축산농가와 백신 접종 소홀로 과태료를 받았던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항체 형성률 일제 검사에 나선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구제역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도축장 출입 차량과 시설 안팎에 대한 소독 점검 등 방역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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