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킬러' 손흥민, 도르트문트전 앞두고 승리에 대한 '믿음' 강조

▲ 손흥민.경기일보 DB

노란색 유니폼팀을 상대로 더욱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7ㆍ토트넘)이 도르트문트(독일)와 이번 시즌 첫 대결을 앞두고 변함없는 ‘믿음’을 강조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대결을 벌인다.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상황이 좋지않지만 도르트문트의 ‘천적’인 손흥민이 있어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복귀 후 피로 누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서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3위 유지에 앞장서고 있다.

토트넘은 앞선 B조 예선리그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 난적들 속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의 경계대상 1순위로 손흥민을 꼽고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까지 9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와 10차례 맞붙어 8골을 기록하며 순도높은 득점 감각을 뽐냈다.

특히,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치른 도르트문트와의 두 차례 대결에서 두 경기 연속 2골을 쏟아내는 등 4골을 넣었다.

이에 팬들은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도르트문트의 ‘꿀벌 유니폼’을 상대로 맹활약한 손흥민에 ‘양봉업자’, ‘꿀벌 킬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도 이번 대결은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한 케인과 알리의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

이에 손흥민은 13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조별리그에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던 것을 상기해보면 이번에 도르트문트를 상대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인 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나 자신은 물론 내 동료도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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