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신도시·원도심 교육환경 격차 해소 물꼬… 가장 큰 성과”

‘새얼아침대화’ 강연
송도·청라·검단 학교 14곳 신설… 원도심 ‘미래학교’ 사업
올해부터 중·고교 교복비 부담 해방… 무상교육시대 활짝

“교육감 취임 후 7개월은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디딤돌을 놓는 시간이었습니다.”

13일 오전 7시 연수구 쉐라톤인천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93회 새얼아침대화에 강사로 나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교육 정책방향과 추진과제’ 설명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도 교육감은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 신도시와 원도심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이끌어낸 점을 꼽았다.

송도·청라 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에 학교 14곳 신설 승인, 오는 2022년까지 교실 증축과 학급 증설에 총 319억 원 투입, 원도심의 경우 미래학교(교실) 사업과 교육균형발전 대상 학교 109곳 운영비 추가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교복비를 비롯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 급식비, 초·중·고교 교과서비 부상지원 등 전국최초로 무상교육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도 교육감은 시교육청이 교육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삶의 힘’이란 ‘역량’이라는 단어의 순수한 우리말로 문제해결력, 창의력, 소통·공감능력, 협업능력, 정보처리능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 미래 인재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말한다”며 “자라는 학생을 키우거나 기르는 것처럼 피동적이거나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잠재 가능성이 있는 주체로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인천교육’은 한반도가 평화와 화해로 가는 시대에 인천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지역이기에, 미래사회를 이끄는 동아시아의 인재를 인천에서 양성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인천만의 특화한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끝으로 “삶의 힘이 자라는 교육은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높이고 학교 안팎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삶을 개척하는 주인공으로 살 수 있게 돕는 교육”이라며 “인천의 학생들이 인천에서 배우고 자라고 직장을 가질 수 있게 돕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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