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16강 도르트문트전 선제골
절정의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7ㆍ토트넘)이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양봉 업자’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꽂아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왓퍼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3일 뉴캐슬과의 25라운드, 10일 레스터시티와의 26라운드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16호골(정규리그 11골)을 기록하며 홈 팬들의 뜨거운 격려 속에 후반 44분 에리크 라멜라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얀 페르통언의 추가 골과 페르난도 요렌테의 쐐기 골로 3골 차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한 채 다음달 6일 독일로 2차전 원정을 떠나게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투톱으로 배치한 3-4-1-2 전술을 가동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 최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왼발슛을 시도하며 예열을 마쳤다.
이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통렬한 선제골로 이날 대승의 서막을 알렸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페르통언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 앞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노란색과 검은색이 섞인 ‘꿀벌 유니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터뜨려 ‘꿀벌 킬러’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울러 2018-2019 EPL에서 최근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해 4경기 연속골의 거침없는 상승 모드를 이어갔다.
이후 공격의 활로가 활짝 열린 토트넘은 후반 38분 세르지 오리에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통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고, 41분에는 교체 투입된 요렌테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 쐐기골로 마무리해 도르트문트의 전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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