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0.40%, 전월 말(0.60%) 대비 0.20%P 하락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12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 말(0.60%) 대비 0.20%P 하락했다.
12월 연체채권 정리 규모(4조 4천억 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 3천억 원)을 웃돌아 연체채권 잔액(6조 5천억 원)이 3조 1천억 원 감소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86%) 대비 0.33%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1.67%) 대비 0.94%P 떨어졌다. 12월 중에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연체채권 1조 6천억 원(성동조선해양 1조 4천억 원 상각 등)을 정리한 데 주로 기인한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0.67%) 대비 0.18%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월 말(0.40%) 대비 0.08%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0.29%) 대비 0.03%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말(0.19%) 대비 0.01%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 대출 등)의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51%) 대비 0.08%P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0.20%P↓)됐다. 기업 대출(0.53%)의 개선 폭(0.33%P↓)이 두드러진 가운데, 가계대출(0.26%)은 전월 말 대비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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