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
4월 크루즈 터미널 오픈
市·항만公 활성화 나서야
“인천 크루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시와 항만공사 등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백 현 롯데관광 대표는 14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했다.
롯데관광은 오는 4월 26일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 개장에 맞춰 11만4천t급 대형 크루즈 전세선 ‘코스타 세레나’호를 출항시킨다.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부산으로 복귀하는 5박6일 일정이다.
백 대표는 “인천항은 대한민국 인구의 40%가 거주하는 수도권의 관문항인 만큼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는데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인천은 크루즈 산업이 주목받지 못했다.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지하철 인천역에서 인천항 크루즈 전용터미널까지 오려면 차로 30~40분 걸리는 등 접근성이 안 좋다”며 “일본 요코하마항이나 대만 기룡항은 다 기차로 연결돼 편리하지만 인천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백 대표는 “전국에서 제일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인천이 크루즈 터미널을 만든 건 정말 잘한 일”이라며 “이걸 제대로 활용해 인천만의 특색을 갖춰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시나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나 지자체, 인천항만공사 등이 앞장서서 홍보해주고 모항을 만들어주면 인천 크루즈산업이 자연스럽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국가와 국민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에서 크루즈 사업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오는 4월 26일 인천항에서 열리는 크루즈 터미널 오픈식에 맞춰 인천에서 대한민국 크루즈산업의 붐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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