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록 반려동물 35만 마리… 반려동물 서비스 업계 매출도 덩달아 증가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에 등록된 반려동물이 35만 마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반려동물 증가세에 따라 도내 반려동물서비스업 관련 업체와 종사자, 매출액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14일 발표한 ‘경기도 반려동물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반려동물 양육비율은 29.1%이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150만 가구로 추정된다. 특히 2014년 반려동물 등록제가 시행된 이후 2017년까지 전국에서 118만 마리가 등록됐는데 도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만 마리(29.6%)가 등록됐다.

이런 가운데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분양, 동물병원, 펫 카페 등 도내 반려동물서비스업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181곳에 그쳤던 반려동물 서비스업체 수는 2016년 419곳으로 2.1배, 종사자 수는 309명에서 788명으로 2.5배, 매출액은 68억 8천500만 원에서 244억 100만 원으로 각각 3.1배 증가했다.

또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51.6%는 월평균 반려동물 관리비용으로 10만 원 미만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1만∼20만 원 33.8%, 21만∼30만 원 9.1%, 31만∼40만 원 53% 등 순이었다. 관리비용으로는 사료·간식(53.3%)에 가장 많이 지출하고, 다음으로 병원(39.6%), 미용(4.0%), 애견용품(2.9%) 등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 확대(78.4점)와 제도적 문제 해결(77.1점), 공용연구 장비 시설 확대(70.3점)를 꼽았다. 업체들은 업종 내 경쟁 심화(37.1%)와 마케팅·홍보 어려움(19.9%), 고객의 요구 다양화(11.8%) 등의 이유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경기도는 올해 수립 예정인 ‘경기도형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1차 기본계획’의 기초 연구자료로 이번 실태조사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실태조사는 경기도 소재 반려동물 양육 가구 450가구, 반려동물 제조기업 205곳과 서비스기업 32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도는 95%(±10.27%p) 수준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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