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바모씨, 속칭 '애나'가 이번엔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님 김모씨(28)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바씨를 17일 오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바씨는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활동(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지난 16일 오전 11시30분께부터 17일 새벽 1시3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바씨가 실제로 클럽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안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투약·유통했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했고 바씨는 이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정하고, 클럽 내 성폭행, 속칭 '물뽕'(GHB), 경찰관 유착 등 의혹을 비롯해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성폭력·마약·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버닝썬은 이날 새벽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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