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본격 추진…2025년 개통

▲ 월곶~판교 복선전철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오는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 50분대 열차 운행이 가능해진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노반공사 기본설계를 18일 착수한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주민들이 고속철도 광명역 접근성 향상과 경강선(서울∼강릉) 연계를 통해 동서를 잇는 철도축을 완성하기 위한 노선으로 수인선 월곶역과 경강선 판교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2025년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판교∼여주 구간을 운행 중인 경강선 열차와 연계해 250㎞급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운행이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버스로 3시간 52분이 소요되나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1시간 50분이면 가능해 소요시간을 2시간 2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동서철도망은 인천 송도역에서 수인선을 타고 월곶까지 이동한 뒤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이 차례로 연결된다.

정부는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에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은 물론 동서철도망이 모두 구축되면 시속 250km급 고속전철(EMU-250)을 인천 송도역에서 강릉까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시흥시 월곶에서부터 광명, 안양, 과천을 거쳐 성남(판교)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39.4km, 총사업비 2조1천122억원(국고)이 투입된다.

여주∼원주 단선전철 건설사업은 여주에서 원주간 20.9km에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천1억원(국고) 규모이다.

정부는 이들 두 개 노선이 건설되면 수도권 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고 강원도 주민들에게도 철도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총사업비 2조664억원이 투입될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1년3개월 간 기본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에 첫 삽을 뜰 예정”이라며 “도심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과정에서부터 공간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지질조사 또한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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