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논란’ 도내 치안센터 인력 보강

외국인 민원 위한 귀화자 채용도

경찰이 근무자 없고 비상전화는 먹통으로 ‘유명무실’이라는 지적(본보 2018년 9월26일자 7면)이 제기된 ‘치안센터’에 대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 34곳의 치안센터 대부분이 근무자가 없고 긴급 상황 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사무실 밖에 비치된 긴급 비상전화기도 먹통이라는 지적이 일자 지역별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수원서부경찰서는 고등동 다문화치안센터 상주 인력을 기존 경위 1명에서 경감 1명과 사회복무요원 4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야간에는 13명의 요원이 2교대로 교대근무 하도록 했다.

또 안양시는 만안구 중앙, 냉천 치안센터와 동안구 운동장 치안센터 등 3개소에 각 1명씩 주간 근무자를 배치했으며 야간에도 순찰을 강화했다. 특히 안산원곡 다문화치안센터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민원 수요가 많아 민원인들과의 원할한 소통을 위해 필리핀 및 캄보디아 출신 외국인 귀화자들을 직원으로 채용, 지역 특성에 맞춰 치안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수요가 많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치안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발맞춰 치안 강화에 도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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