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比 3계단 하락… 부천시 87.46점 전국 최고점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가 전국 17개 시ㆍ도 중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순위(4위)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교통문화 향상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및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교통문화지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자체 간 경쟁을 촉진해 교통문화를 향상시키고자 매년 실시되며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는 운전행태(55점), 교통안전(25점), 보행행태(20점) 등 3개 분야 18개 항목으로 조사됐다.
공단은 이번 조사를 진행하면서 평가기준을 전년도와 다르게 설정, 전년도와 비교하기 위해 전년도 평가기준을 바탕으로 한 점수와 올해 처음 반영된 점수 두 가지를 모두 공개했다.
조사결과, 전국의 교통문화지수 평균은 75.25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평가기준을 반영하면 83.20점으로 전년도(81.56)보다 1.64점 상승했다. 경기도는 올해 76.43점을 받아 17개 시ㆍ도 중 7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4위였던 경기도는 7위로 1년 새 순위가 크게 하락했으며 분야별 등급 역시 운전행태 B등급, 교통안전 C등급, 보행행태 B등급 평가를 받아 단 한 개 분야에서도 A등급을 받지 못했다.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ㆍ도는 제주도(83.37점)였으며 광주(81.17), 대구(78.92), 세종(78.57)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내 31개 시ㆍ군의 교통문화지수를 살펴보면 부천시가 87.46점으로 가장 높았다. 파주시 82.09점, 포천시 81.91점 순이다. 부천시는 인구 30만 이상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김포시는 70.88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이천시(70.99)와 광주시(71.15)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윤석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안전관리처장은 “경기도가 전국 시ㆍ도 순위에서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와 관심이 적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평가 점수가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교통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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