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택시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오른다

내달 M버스 2천800원으로… 택시 17.8% 인상안 20일 확정

인천 지역 주요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이용 시민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7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수도권과 인천 지역 주요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3월부터 인천 등 수도권을 운행하는 M버스(광역급행버스)의 평균 요금을 12.2% 인상한다.

이에 따라 인천과 서울을 운행하는 M버스 요금도 현재 2천600원(카드 사용 시)에서 2천800원으로 200원(7.7%) 오른다.

인천지역 택시요금도 크게 오른다.

시는 17.8%의 택시요금 인상안을 20일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시의 인상안은 현재 기본요금 3천원을 3천800원까지 올리고, 시간과 거리요금을 각각 100원당 35초에서 33초, 144m에서 135m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가 면허권을 가진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요금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 광역버스와 M버스는 이용하는 정류장만 다를 뿐 수도권을 운행하는 역할이 같아 M버스 요금만 인상할 수 없는 구조다.

인천지역 시내버스도 경기도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추진에 따라 함께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마친 상황이며 상반기 중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의 대중교통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미추홀 구 주민 하민영씨(26·여)는 “교통비는 아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월급은 똑같은데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면 생활하는데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택시요금과 M-버스를 제외하고는 요금 인상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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