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출발’ 오승환, 2019시즌 실전 대비 첫 라이브 피칭

▲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 꾸려진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하는 오승환
▲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 꾸려진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하는 오승환

‘돌부처’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실전 돌입에 대비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 꾸려진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에 올라 30개의 투구를 마친 뒤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35개의 공을 뿌리며 실전 등판 바로 직전까지 몸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콜로라도 투·포수 소집일이었던 지난 14일 첫 불펜피칭을 한 오승환은 16일 두 번째 불펜투구에 이어 이날 드디어 라이브 피칭까지 돌입했다.

앞서 오승환은 콜로라도 캠프에 돌입 이전 애리조나주 투산에 꾸려진 KT 위즈 캠프에서도 합동훈련을 진행하며 4차례 불펜피칭을 했었다.

오승환은 “지금은 공을 던질 몸이 거의 완성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몸을 만드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주위에선 메이저리그에 처음 진출한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구단은 오승환에게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된다”고 조언할 정도로 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오승환은 벌써 7차례의 불펜피칭과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했고, 빠르면 오는 20일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에 합의했지만 갑자기 계약이 불발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늦게 계약하면서 전지훈련 합류가 늦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차츰 토론토 불펜의 승리조로 자리했고, 콜로라도 이적 후에도 명성에 어울리는 호투를 계속해나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편안하게 시즌을 준비하며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는 오승환이 2019시즌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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