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단지 중앙보일러가 고장 나 주민들이 강추위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
18일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아파트단지 중앙보일러 총 6기 중 1기가 고장 났다.
보일러 1대가 고장 나면서 아파트 20개 동(2천220세대) 중 2∼3개 동(200여 세대)에 이날까지 난방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해 3일간 추위와 싸워야 했다.
아파트 주민 유모씨(40)는 “연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데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아 가족들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며 “이웃집에서 전기난방 기구를 빌려와 생활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보일러가 원상복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주말, 보일러 제작사에 연락했지만, 제작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리가 늦어졌다”며 “해당 보일러는 현재 수리 중이며 내부에 공기가 유입되면서 작동에 오류를 일으킨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최근에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보일러까지 고장 나면서 힘들어 하는 주민이 많다”며 “최대한 빨리 수리해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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