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불황으로 경기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됐지만 4분기에는 건축수주 증가로 반짝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광공업 생산도 화학제품과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에서 생산이 늘며 전년 동분기 대비 생산지수가 증가했다.
2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수도권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4분기 경기도 건설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2.0%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40.1%)가 감소했지만 건축수주(+14.3%)가 늘었다.
발주별로는 민자(+56.2%)ㆍ민간(+12.4%)발주가 증가했고, 공공 발주(-21.0%)가 감소했다.
4분기 광공업 생산지수는 기타기계 및 장비(-14.1%), 전기장비(-6.3%),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0.6%)이 부진했지만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4.6%), 자동차 및 트레일러(+14.1%), 식료품(+5.8%)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2.9% 올랐다.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362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기타 운송장비, 석유정제, 나무제품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 동분기 대비 11.3% 증가했다. 수입은 약 331억 8천만 달러로 기타 운송장비,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등의 수입이 늘면서 7.7%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등이 감소했으나 수도, 하수 및 폐기물 처리, 원료재생업, 부상산업 등의 호조로 2.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ㆍ연료소매점, 슈퍼마켓ㆍ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0.5% 올랐다.
소비자 물가는 통신, 보건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음식ㆍ숙박, 교통 등 대부분의 가격이 상승해 1.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고용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지역에서는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 건설업 등의 고용 호조로 취업자 수가 전년 동분기 0.5% 늘었다. 실업자 수는 60세 이상(-9.6%)에서 줄어들었으나, 30~59세(+55.3%)에서 크게 늘어 전년 동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홍완식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