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청년위원회가 자유한국당 이학재(서구갑) 의원의 정인갑(민) 구의원에 대한 폭언 논란(본보 2월18일 3면)과 관련, 대국민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김성수(남동6선거구) 인천시의원 등 민주당 소속 10명의 시·군·구의원은 20일 성명을 통해 “국회의원이란 단지 국민에게 위임받은 민심 대변자 역할로 항상 낮은 자세로 존중하는 게 기본 책무”라며 “하지만, 이 의원은 자신이 마치 최고 권력자인 양 갑 질을 일삼으며 인천지역구 청년 구의원의 인격과 명예를 무참히 짓밟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 구의원은 이 의원이 자신에게 폭언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정 의원은 SNS에 “어제 집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이학재 의원으로부터 ‘싸가지없는 XX’, ‘어린 노무 XX, 가만 안 놔둔다’ 등의 말을 수차례 들었다”며 “나이 어린 것이 죄일까, 국회의원은 기초의원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 걸까, 제 역할과 존재 이유를 고민하면서 밤새 단 한숨도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유튜브 ‘이학재TV’에 출연해 “욕설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학재 의원님의 궁색하고 비루한 변명에 저와 가족들은 너무나도 쓰라린 상처를 입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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