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내 지역위원회에 대한 조직감사에 돌입할 전망이어서 감사 범위와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민주당 중앙당과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중앙당 차원의 전국 17개 시·도당 감사가 진행되며 도당 감사는 22일 시행된다.
또한 중앙당은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 중 사고위원회와 최근 4개월 이내 신규 위원장이 선임된 지역위원회, 현재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심사 지역을 제외한 227개 지역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도의 경우 총 60곳의 지역위원회 중 최근 지역위원장이 선임된 1곳(고양갑)과 사고지역위원회인 3곳(남양주병, 안산 단원을, 평택갑)을 제외하고 총 56곳이 감사 대상이다.
중앙당은 이번 조직 감사를 통해 부실 운영 지역위원회를 가려내는 등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성적표’의 성격이 짙어 감사 수위가 다소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감사를 받게 되는 한 지역위원장은 “이번에 중앙당에서 당원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와 지역 활동, 지역 민원 청취 및 해결을 위한 노력 수준 등 3~4개 정도 분야에서 감사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내 한 중진 의원실 관계자도 “이번 감사에서 중진 의원들이 ‘물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당무감사가 진행되지 못한 만큼, 지난 2017년부터 2년간의 활동 사항에 대해 면밀히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당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민감할 수밖에 없는 감사”라면서 “지역위원회 차원의 정책 홍보 활동 등 정량적 평가와 실제로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정성평가가 두루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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