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이 함께하는 '대입제도 개선' 2차 포럼 개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단장 박종훈ㆍ경남교육감)은 고교-대학이 연계하는 대입제도 개선 포럼을 21일 경남교육청에서 열었다.

지난 1월 대전에서 열린 1차 포럼에 이어 이번에는 2차 포럼이 개최, 행사에 참여한 교원 및 대학 관계자 200여 명은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주석훈 미림여고 교장과 박정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은 미래교육의 비전을 세우기 위한 고등학교의 변화에 대해 기조강연 빛 발제를 진행했다.

주석훈 교장은 “고등학교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평가 전문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역량 중심의 신학력 개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박준민 서울대 입학사정관과 김경숙 건국대 책임입학사정관, 오창민 동일여고 교사, 오영진 안남고 교사가 참여, 토론자들은 현재 대입제도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전형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문제의식을 보였다.

그러면서 대학 관계자들은 수능위주 전형이 ‘평가할 만한 것을 평가하는’ 전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고등학교 교사들은 대입제도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체제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단장은 “이번 포럼이 고교-대학 관계자들이 대입전형에 대해 함께 깊이 고민하고, 교육적 측면에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단은 두 차례 포럼에서의 의견을 반영한 1차 연구보고서를 오는 26일 오전 10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세종)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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