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3.1운동ㆍ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염태영ㆍ박환수)는 오는 3월1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시민주도형 문화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먼저 시민 참여 행사로 100년 전의 3월1일을 재현하는 만세행진을 준비 중이다. 만세행진은 방화수류정에서 시작해 행궁광장으로 들어오는 ‘독립군’과 수원역에서 시작해 행궁광장으로 들어오는 ‘평화군’으로 나눠진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행진에는 3천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행진 중 일본순사와 대치하는 장면 등도 연출한다고 밝혔다.
만세행진에 이어 오후 2시부터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주제공연(안영화 감독)과 기념식 그리고 평화 세레머니가 펼쳐진다. 사진전, 만인의 태극기, 그날의 먹거리, 독립운동가 사진전 등의 주제로 30여 개 단체가 다채로운 부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모두 무료체험과 관람으로 진행된다.
또 추진위원회는 시민이 주도하는 ‘만인의 태극기’와 ‘만인의 메시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만인의 태극기’는 가로 25m, 세로 16.5m의 초대형 태극기 밑그림에 시민들이 손도장으로 색을 입힌 뒤 행궁광장 내 아이파크 미술관 전면에 게시하는 것이다. 손도장 찍기 행사는 오는 23일과 28일 오전 10시~오후 2시 행궁광장에서 열린다.
‘만인의 메시지’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작은 종이에 본인의 메시지를 적고 얼굴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 1666-1930(무료)으로 보내주면 이를 편집, 기념식 당일 특설무대 메인 전광판에 띄우는 것이다. 자신의 얼굴과 메세지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의 메인 전광판에 나오는 시민주도형 연출이 준비 중이다.
김준혁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수원시와 함께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며 “3.1운동의 의미를 생각해 참여하는 시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연균 추진위원회 총괄간사는 “이번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행사로 기획했다”며 “만세행진을 비롯해 만인의 태극기, 만인의 메시지 등에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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