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죽어버려" 조현아 추정 인물, 폭언 동영상 일파만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45)씨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중 일부. KBS 뉴스 보도 화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45)씨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중 일부. KBS 뉴스 보도 화면

조현아(45)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모(45)씨에게 폭언과 폭행 등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박씨 측이 조 전 부사장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경찰에 제출한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 딴 소리를 하니까!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라며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다.

앞서 박씨는 19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의사인 박씨는 조 전 부사장과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만나 지난 201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뒀다.

박씨는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PC를 집어던져 엄지발가락이 찢어지는 상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전 부사장 측은 "박 씨의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라며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박 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조 전 부사장은) 자녀들을 학대한 사실이 없고 애정으로 최선을 다해 돌봤다"고 덧붙였다.

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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