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강원 가볍게 제쳐…인천시, 7위
‘체육웅도’ 경기도가 100회를 맞이한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무후무한 첫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의 신화를 썼다.
경기도는 22일 폐막된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95, 은메달 74, 동메달 69개로 총 1천243점을 득점, ‘숙적’ 서울시(953점ㆍ금53 은56 동48)와 강원도(744.5점ㆍ금43 은45 동48)를 가볍게 따돌리고 ‘겨울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시는 금메달 11, 은메달 10, 동메달 13개로 350점을 득점, 직전 대회보다 한 단계 오른 7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의 17연패 달성은 100회 동계체전 역사상 최초로, 종전은 서울시가 지난 1986년 67회 대회부터 2001년 82회 대회까지 이룬 16연패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대기록 수립이 예상됐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올해 신기록을 이뤘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5개 정식 종목 중 ‘효자종목’ 빙상이 대회 16연패를 달성했고, 사전경기로 17연패 달성 물꼬를 튼 컬링이 2연패, 스키와 아이스하키가 2위, 바이애슬론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성적을 거뒀다.
세부 종목으로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 알파인이 1위를 차지했고, 쇼트트랙, 피겨,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가 모두 2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또 다관왕 부문서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채가은(수원 영덕중), 스피드스케이팅 여대부 박지우(한체대), 여고부 김동희(의정부여고) 등 3명이 4관왕에 올랐고, 스키 알파인 임승현(군포 수리고), 쇼트트랙 김예진(한체대), 스피드스케이팅 박준형(동두천고) 등 총 9명이 3관왕으로 탄생했다. 바이애슬론 남초부 김정연(포천 일동초)을 비롯 19명이 2관왕에 올라 경기도는 총 31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신기록 부문서는 쇼트트랙 6개, 스피드스케이팅 3개 등 총 9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됐다.
최종일 경기에서 경기도는 스피드스케이팅이 무려 20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대미를 작성했다. 그 밖에도 쇼트트랙 3개, 알파인스키 2개, 크로스컨트리 1개, 피겨스케이팅 1개 등 27개의 금메달이 22일 하룻동안 쏟아졌다.
한편, 인천시는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에서 3위에 입상했다. 인천시는 쇼트트랙 남대부 김다겸(연세대)과 스키 알파인 이경민(채드윅송도국제학교)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고, 최종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싱글A조 윤하림(인천빙상연맹)이 105.6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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