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이해창과 30년만에 재회 '뜨거운 눈물'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줬다는 선배 이해창과 재회해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24일 재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홍성흔이 선배 이해창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성흔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다”며 “MBC 청룡 이해창 선수가 도봉 리틀야구단에 방문한다는 소식에 잠을 못 이루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는 “그 때 이해창 선수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났다”면서 “그 선배님께서 인생의 뿌리가 된 말 한마디를 해주셨다. 정신력을 심어주셨고 그 말 한 마디 때문에 내가 단단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해창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포기하지 않으면 잠실야구장에 네 이름이 울려 퍼질거야”라고 말했다고.

이에 홍성흔은 “이후 부모님의 이혼과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하려고 했던 순간에도 이해창 선배님의 말을 되새기며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갔다"며 “인생을 바꿔준 선배님을 찾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홍성흔은 이해창과 재회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해창은 오열하는 홍성흔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안아줬다.

이해창은 "성흔이가 나를 보고 야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홍성흔이 5학년이었던 시절) 도봉 리틀야구단에 한 번 가 본 것밖에 없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성흔이가 야구를 정말 열심히 잘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