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ㆍ김포공항의 포화가 예상되면서 ‘경기남부 신공항’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본보 18일자 1ㆍ3면)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리며 경기남부 신공항 조성을 촉구하고 나서 향후 정부의 대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경기지역 시민ㆍ경제단체 등은 경기남부지역에 ‘수도권 제3의 공항’이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경기남부지역은 지속적인 수도권 역차별로 피해를 받아왔다”며 “인구가 많고 우수한 관광자원 등이 있어 성공적인 공항 정착이 가능한 경기남부지역에 신공항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 관계자 역시 “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돼 있는 경기남부지역에 공항이 들어선다면 이용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경기도에 가장 많은 소상공인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가 공항 조성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경기남부지역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데 적극적인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공항 만들어주세요! 경기남부권에도!’라는 청원 글이 게시됐으며 시민들의 동의가 이어지고 있다.
작성자는 해당 글을 통해 “2천700만 명이 사는 수도권에 공항이 달랑 2개, 150만 사는 강원도도 2개다. 수요가 넘치는 곳에 공항을 만드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공항이 1~2년 만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제부터라도 경기남부지역 공항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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