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R2 블록 부지에 임대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이 무산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송도 R2 블록 원안복귀 청원’에 대해 “송도 R2 블록에 임대 아파트를 짓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앞서 송도 주민은 지난 1월 민간사업자가 송도 R2 블록에 추진하는 1만2천세대 임대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시민 청원을 했다. R2 블록에 대규모 임대아파트를 지으면 송도는 베드타운화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박 시장은 R2 블록의 용적률을 낮추고 고도제한을 원안대로 복구해달라는 내용에 대해 “R2 블록 주변의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 800%의 용적률을 600%가 넘지 않는 범위로 하향 조정하겠다”며 “고도 제한은 고층 상업시설의 유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계획 수립 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폐율은 60%에서 70%로 변경해 상업용지로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주민들이 R2 블록에 오피스텔이 난립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피스텔 계획은 2010년 5월 최초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포함됐다. 그러나 시는 해당 지역이 특별계획구역임을 감안, 인구 과밀을 막고 사업성이 유지되는 범위에서만 허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도 주민 등이 낸 ’박남춘 시장이 인천시민을 대표해 GTX B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를 정부에 건의해달라’는 시민청원도 22일자로 3천명 이상의 공감을 얻어 5호 답변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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