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즉시 미국에 파견해야”

▲ 자유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인천 미추홀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인천 미추홀을)은 25일 “지금 즉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워싱턴으로 보내 볼턴 보좌관과 회동, 대북 협상에 대한 한·미 간 직접 조율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방한이 취소되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에 임하는 한미 양국의 사전조율 기회가 사라졌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이어 “이로써 미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청와대와 백악관 간의 소통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있었던 짧은 전화통화만으로 끝나게 됐다”면서 “사실상 소통 제로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이 상태로는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폐기 의제를 어떻게 다뤄나갈지에 대한 협상 전략은 커녕 회담 의제와 방향에 대해서조차 한미 양국이 공유하기 어렵게 됐다”며 “시간은 촉박한데 난제는 그대로 남아있다. 문 대통령이 망설일 시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중요한 2차 미북정상회담이”이라면서 “자칫 북한 핵 폐기 로드맵 수립에 위한 집중력을 잃고 확실한 북핵 폐기 보장도 없이 북한에게 제재 완화나 종전선언과 같은 선물을 건네준다면 외교 참사가 된다. 청와대는 지금이라도 한미 간 직접 소통을 통해서 북핵 폐기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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