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김하종 신부 등 42명 국민훈장 '국민이 뽑은 영웅'

이국종 교수. 경기일보DB
이국종 교수. 경기일보DB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49)과 김하종 신부(62)가 국민 추천으로 훈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42명을 선정하고 26일 수상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훈·포장을 가슴에 달아주고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이국종 소장은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다친 석해균 선장과 판문점에서 귀순한 북한 병사를 치료하고 중증외상 분야를 알린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중 최고등급(1등급)인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 소장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훈장 동백상을 받은 김하종 신부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성남에 '안나의 집'을 세우고 노숙인 150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자립을 도운 점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서울 강북구에 문경학사를 세워 17년간 학생들에게 무료로 학사를 제공한 박인원씨(82)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51년간 부부 1만3천여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선사한 백낙삼씨(86)와 할머니 재봉틀 봉사대를 만들어 52년간 2만여벌 옷을 기부한 서두연씨(89)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국민추천포상은 사회를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 

올해 수상자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접수된 후보자 704명을 대상으로 2차례 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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