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1인당 평균 1억7천만원·인천 2억7백만원
‘3억 이상 모금’ 설훈·심상정·안민석·윤관석·송영길 順
‘하위 5위권’ 모두 한국당 의원… ‘여대야소’ 현상 여전
경기도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 7천45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인천 국회의원들은 평균 2억 743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경기도 국회의원 평균 1억 9천296만 원보다 2천251만 원, 인천 국회의원 평균 2억 1천884만 원보다 1천141 만 원이 각각 줄어든 금액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2016년 후원금 모금액 평균이 2억 195만 원으로 2억 원을 넘었지만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중앙선거관위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도 중앙당 후원회 및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경기 의원 60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102억 2천739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천 의원 13명의 모금 총액도 26억 9천666만 원이었다.
지난해에는 7회 지방선거가 치러져, 모금 한도액이 평소 1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으로 늘어난 가운데 3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경기·인천 의원은 5명으로 민주당 4명, 정의당 1명이었고 한국당은 한 명도 없어 ‘여대야소(與大野小)’ 현상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이 3억 858만 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갑)이 3억 628만 원을 모금해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3억 303만 원,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3억 56만 원, 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3억 원으로 한도액을 넘겼다.
이에 따라 경기 상위권 10명 중 8명, 인천 상위권 5명 중 4명을 민주당 의원이 차지해 뚜렷한 ‘여당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반면 1억 원 이하 후원금을 모금, 저조한 실적을 나타낸 경기·인천 의원은 18명으로 한국당 12명, 민주당 3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조사됐다. 최하위 5명은 모두 한국당 의원으로, 이우현 의원(용인갑)이 1천28만 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한선교 의원(용인병) 2천만 원, 홍문종 의원(의정부을) 2천960만 원, 신상진 의원(성남 중원) 5천5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당별로는 경기도의 경우 민주당(37명)이 평균 2억 928만 원을 기록한 반면 한국당(16명)은 평균 9천562만 원으로 양당 간 1억 1천366만 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인천 역시 민주당(7명)이 평균 2억 4659만 원을 모금한 데 비해 한국당(6명)은 1억 6천174만 원으로 민주당이 8천485만 원 더 많았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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