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북미정상회담, 항구적 평화 출발점 돼야”

“대북제재 완화…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협 기대감 높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와 대북제재 완화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을 표하고 나섰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인천부평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미 양 정상의) 하노이 선언에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선언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남북 경제협력 등 경제 분야 패러다임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며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 철도 연결을 뛰어넘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시흥을)도 “남북 경제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막대하다”며 “일례로 개성공단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북한이 얻은 경제 효과보다 우리가 얻은 경제효과가 10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체제 정착을 위해 남북경제협력 활성화는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며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고 비핵화의 길로 들어가게 하는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힘을 실었다.

아울러 남북경제 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가장 큰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도 지역 정치권에서도 회담 성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반복해도 과함이 없는 것은 평화가 곧 경제라는 사실”이라며 “27일과 28일에 있을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불가역적으로 바꾸는 결과가 도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남북평화에 있어서만큼은 야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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