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26일 지하철 안에서 통화 소리가 시끄럽다고 꾸짖는 노인에게 흉기를 들이댄 A군(17)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지하철 안에서 승객 B씨(70대)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자신에게 “전화통화 소리가 시끄럽다”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군포시에 있는 한 역에 내린 뒤 흉기를 들고 승강장을 돌아다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정신 질환을 앓는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를 묻는 말에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신건강 복지법에 따라 A군을 응급입원 조치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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