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 경매시장에서 23억원에 낙찰된 비단잉어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 도쿄(東京)에서 열린 ‘전일본비단잉어종합품평회’에서는 히로시마(廣島)현의 한 양어장이 출품한 비단잉어가 1위를 차지했다.
흰바탕에 붉은 무늬가 선명한 이 비단잉어는 작년 가을 실시된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2억3천만 엔(약 23억 원)에 중국인 부호에게 낙찰된 비단잉어였다.
비단잉어는 200여전 에도(江戶)시대부터 관상어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식용으로 사육하던 보통잉어 중에서 갑자기 몸에 무늬가 있는 변종이 나타났다. 관상용으로 각광을 받자 몇대에 걸친 교배를 거치면서 개량을 거듭했다.
이에 “헤엄치는 보석” 또는 “헤엄치는 예술품”으로 불리며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있다.
일본산 비단잉어 수출은 지난 5년간 35%나 증가했다. 특히 2017년 수출액은 36억3천300만 엔(363억3천만 원)으로 10년만에 배로 늘었다.
수출 상위지역은 홍콩, 네덜란드, 독일 등이며 최근에는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의 수출도 늘고 있다.
나카지마 마사아키(中島正章) 전일본비단잉어애호협회 회장은 “세계에 이런 모양의 비단잉어는 단 한마리밖에 없다는게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