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 년간 악성 미분양과 공실로 용인 동백지구 내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용인동백 쥬네브 복합상가가 LH의 통 큰 결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용인동백 쥬네브 복합상가에 아름다운 가게 첫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아름다운 가게는 LH가 5년간 임대료를 지원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 2008년 용인 동백지구 신시가지 중심에 세워진 용인동백 쥬네브 상가는 지난 10여 년간 미분양에 따른 공실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LH 경기본부는 작년 3월 용인시와 용인동백 쥬네브 복합상가를 대상으로 ‘창업허브 구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LH는 용인시와 협의를 통해 쥬네브 상가 총 32개 호실(2,032.71㎡)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를 받은 용인시는 예비창업자를 위한 드림1인창업센터와 드림코딩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가게 등 사회적 기업을 유치했다. LH와 용인시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한 끝에 1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같은 날 LH가 예비 및 초기창업자의 창업 지원을 위해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에 5년간 임대료를 무상으로 제공한 드림1인창업센터와 드림코딩교육센터 개소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서 아름다운 가게는 지역경제의 애물단지에서 청년과 여성ㆍ사회적 약자를 위한 창업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장충모 LH 경기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충모 LH 경기지역본부장은 “쥬네브 상가를 지역주민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과 청년창업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쥬네브에는 용인시 푸른공원사업소와 사회적경제 창업보육공간 등이 연달아 들어설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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