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차 추경’ 6천501억 증액… 원도심 활성화 ‘방점’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균형발전 1천48억
생활 SOC 등 주민편익 시설 확충 215억
지역 전자상품권·청년 일자리 165억 편성

인천시가 2019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등 원도심 균형발전에 나선다.

시는 당초 본 예산 10조1천104억원 보다 6천501억원이 늘어난 10조7천605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안을 3일 발표했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등 원도심 균형발전 1천48억원을 비롯해 어촌뉴딜 300·생활 SOC 등 주민편익 시설 확충 215억원, 지역 전자상품권 인천e음 활성화·청년 일자리 확대 예산 165억원 등을 추경안에 포함했다.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조성, 군·구 공영주차장 확충 및 도로개설 지원, 전선지중화 등이다.

시는 장기 미집행 공원에 864억원, 공영주차장 확충에 110억원, 도로개설 지원에 58억원, 전선지중화 사업에 16억원을 각각 추가로 투입한다.

도로개설 지원 예산은 동구 송림동 중2-129호선 등 장기 미집행 도로 중심으로 반영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의료원 기능 확충 78억원, 민간어린이 집 조리사 인건비 등 보육환경 개선에 27억원을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이 1천336억원 증가하고,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수입이 1천646억원 늘었다.

특히 지난 2018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방소비세 4% 인상분 약 945억원이 세입 예산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장기 미집행공원 조성을 위해 발행한 600억원의 지방채도 세입 예산에 포함됐다. 다만, 시는 경제자유구역특별회계 채무 잔액 805억원을 상환해 채무비율 변동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예산안을 4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해 3월 의회에서 예산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19년도 제1회 추경예산은 정부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 실효 방지와 사업추진을 위한 공원조성,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 등 현안 해결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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