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ㆍ서울 생필품 값 10개 중 7개 올라…샴푸 4.9% 상승

지난달 경기도와 서울에서 판매된 생활필수품의 10개 중 7개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4∼15일 경기도와 서울시 대형 유통매장과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 및 가공식품 3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39개 품목 가운데 27개(69.2%)의 가격이 올랐고, 9개(23.1%)의 가격이 내렸다. 3개(7.7%)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가격이 오른 품목으로는 샴푸의 평균 가격이 9천270원으로 전달(8천841원)보다 4.9%(429원) 올랐고, 고추장과 쌈장도 모두 4.4%씩 상승했다. 이어 사이다(4.1%), 햄(3.4%), 식용유(3.2%), 참기름(3.1%), 밀가루(2.6%), 분유(2.5%), 세탁 세제(2.4%), 라면·과자(2.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전달보다 가격이 많이 내린 품목은 맛살(-7.9%)과 맛김(-4.6%)으로 조사됐다. 맛살 평균 가격은 1월 2천254원에서 2월 2천77원으로 7.9%(177원) 내렸고, 맛김도 3천939원에서 3천756원으로 4.6%(183원) 하락했다.

계란(-3.8%)과 생리대(-3.5%), 된장(-2.9%)도 많이 내린 편에 속했다.

한편, 생수와 오렌지 주스, 맥주는 전달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보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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